타사로 외화를 이체할 때 비용이 들지 않을 것 같은 오해를 사는 마이너 은행들이 몇 군데 있다.
송금 수수료 면제는 내걸었지만 국내은행으로 이체임에도 전신료가 청구된다.
그런 경우 전신료를 부과하지 않는 타행과 비교했을 때 오히려 비용이 크게 나갈 수가 있다.
그리고 못된 망아지 엉덩이에 뿔 난다고 그런 은행인 경우는 대체로 국내 계좌로부터 이체 받은 외화에 대해서도 타발송금 수수료를 건당 5천원 내지 1만원 정도 부과한다. 아마도 금융결제원을 통하지 않고 해외 송금에나 쓰는 비싼 스위프트 망을 무조건적으로 쓰기 때문에 전신료와 타발송금 수수료가 항상 발생하는 것이 아닐까라고 추정된다.
또한 인터넷뱅킹시 송금 수수료가 면제된다는 혜택을 걸어놓고는 인터넷뱅킹으로 외화 이체는 법인만 가능하다는 조건을 걸어놓기도 하고 그 외화예금상품에 원화는 예치할 수 없음에도 송금 수수료 면제는 원화에 한정된다고 주장하는 업체도 있다.
따라서 계좌를 개설할 때는 자신의 상식을 믿지 말고 비용이 발생할 여지가 있는 모든 항목에 대하여 반드시 해당 은행 고객센터에 미리 확인을 해야 뒤탈이 없다.
금융사간 제휴에 따라 혜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NH투자증권에서 NH은행 외화계좌로 출금하는 경우 NH은행에서는 하루에 5000달러까지 현찰수수료를 받지 않고 찾을 수 있다.(NH투자증권과 NH은행 고객센터에서 구두로 확인함. 각사 홈페이지 수수료 안내 항목에는 표시되지 않는 내용)
다만 NH투자증권은 우리은행 외화 가상계좌를 이용하기 때문에 NH은행에서 NH투자증권으로 계좌이체를 할 경우는 5000~10000원 정도 외화이체수수료가 발생한다. 한편 우리은행에서 NH투자증권으로 계좌이체를 하는 경우는 같은 은행간 거래로 보아 이체수수료가 발행하지 않는다.
수협같이 국내 은행간 계좌이체에도 전신료를 부과하는 이상한 은행을 제외한다면 국내은행간에는 타발송금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따라서 A증권사에서 다른 B증권사로 달러를 송금하고 싶다면 B증권사의 외화가상계좌를 제공하는 은행의 외화계좌를 만들어 그 계좌로 출금한 후 그 은행 계좌에서 B증권사로 송금하면 별도의 수수료 발생 없이 타사간 외화이체가 가능해진다.
추가
하나금융투자는 증권사답지 않게 등록된 은행 외화출금계좌로 출금할 때 은행에서 타행이체 하는 경우와 비슷한 수준의 수수료를 받는다. 하나금투는 외화 가상계좌를 하나은행 계좌로 사용하지만 외화를 하나은행 계좌로 출금하더라도 타행이체 정도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따라서 계좌에 원화가 없으면 달러 출금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하나금투는 외화 관리에는 다소 부적합한 증권사로 보인다. 다행히 하나은행에서 타발송금 수수료를 부과하기까지 하지는 않지만 하나금투에서 타 은행으로 출금시 타발송금 수수료가 발생하는지 여부는 별도의 확인이 필요하다.
2023년 추가
삼성증권은 다른 사람 명의의 타사 외화계좌로도 외화 송금이 가능한데 심지어 수수료도 없다. 현재 시점에서는 삼성증권 계좌를 외화의 허브로 삼으면 굳이 이런 번거로운 방법이 필요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