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브레이크는 정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림에 닿아서 바퀴의 구름을 방해한다. 이런때는 3가지 관점에서 문제를 파악할 수 있다.


1. 림 정렬이 제대로 안 된 경우

브레이크가 제대로 장착되어 있더라도 림이 뒤틀리게 정렬되어 있다면 한쪽 브레이크에 닿게 된다. 이런 경우는 스포크 랜치를 이용해서 림을 제대로 정렬해야 한다.


2. 장력이 부족한 경우

V브레이크 장력조절 나사는 중용의 미덕이 적용되지 않는 부품이다. 무조건 나사를 꽉 조이는데서 시작해야 한다. 나사를 조이면 브레이크의 장력이 증가한다. 장력이 부족한 경우 브레이크 레버를 잡았다가 놓으면 브레이크 선이 원상복구 되지 않고 힘없이 늘어지게 되고 브레이크는 림에 닿게 된다.

따라서 나사를 최대한 조인 상태로 브레이크를 체결하고 그 후 림에서 멀리 떨어진 쪽의 나사를 풀어주면서 균형을 맞추면 된다. 따라서 양쪽 중 한쪽은 반드시 나사를 꽉 조인 상태가 된다.


3. 브레이크 슈가 비뚤어진 경우

펑크를 때우거나 타이어를 교체할 때는 바퀴를 탈착하게 된다. 탈착 과정에서 바퀴가 브레이크 슈에 닿기 쉽고, 거치대에 거치시킬 때에도 거치대에 브레이크 슈가 닿을 수 있다. 그렇게 브레이크 슈가 힘을 받으면 장착된 모양이 비틀어지거나 위치가 옮겨질 수 있다. 브레이크 슈가 원래 장착되었던 위치에서 벗어나거나 각도가 어긋나면 림을 심하게 압박하게 되어 바퀴가 거의 구르지 못하게 된다. 브레이크 슈를 육각렌치로 살짝 풀어서 다시 맞는 위치와 각도로 조정하면 된다.

눈대중으로 적절한 브레이크 슈의 위치와 각도를 찾기 어렵다면, 브레이크 슈 육각 나사를 살짝 풀어주고 브레이크 레버를 당긴다. 레버를 당겨서 브레이크 패드가 림에 밀착되어 있는 상태 그대로 브레이크 슈의 육각 나사를 조여주면 적절한 위치와 각도에 브레이크 슈가 자리잡을 수 있다.

이런 경우는 림 정렬이 틀어졌다고 오해하기 쉽고 멀쩡한 림을 이상하게 뒤트는 식으로 조정하는 실수를 저지를 수도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Posted by 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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