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달 정도 꿈을 컨트롤해서 즐거움을맛보기 위해 노력했다. 비교적 빠르게 얻은 성과는 하루도 안빼놓고매일 꿈을 꾼다는 점이다. 꿈을 꿀 기회가 많아진만큼 컨트롤을 시도해 볼 기회도 많아졌다.

하지만성과는 미미했다. 인위적인 느낌 때문이다.

꿈을 컨트롤하는건 자기 전에 바랬던 뜻에 따라 꿈속에서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요즘은 꿈속에서 직접 컨트롤을 한다. 꿈이라는 것을 아는 투명한 꿈 상태에서 인위적인 조정을 시도한다.

매트릭스에서 네오가 깨달음을 얻고 모든 일을 마음먹은대로 하는것 처럼 나역시 투명한 꿈에서는 내 마음대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걸 알게되고 나서부터는 흥미를 잃어버린다. 하늘을 날거나 예쁜 아가씨와 데이트를 하더라도 실감이 나지 않고 재미가 없다.

그런 권태감을 깨는 사건을 하나 겪었다. 그런 꿈에서는 모든 인물의 행동은 예측할 수가 있었는데 어떤 한 사람이 내 예측을 깬 행동을 한 것이다. 순간 깜짝 놀랐고 재미있고 기뻤다.

신이 우리에게 자유의지를 줬다는 기독교의 주장이사실이라면 아마도 인간의 자유의지는 신이 느끼는 권태감을 깨주기 때문에 만든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신과입장바꿔서 생각해 본다면, 별로 기대도 않았는데 스스로 나를 숭배하는인간들을 보면기특하게 여기며사랑하게 될 것 같다.

그 밖에실제 생활에서의 경험부족도 문제인데 할 말은 많지만 굳이 글로 남길 만 하진 않아 생략한다.

Posted by 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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