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전 12시 반 쯤에삼일학원 홈페이지에 갔더니 2차 합격자 명단이 떴다. 몇 번을 찾아봤지만 내 이름이 없었다.
2006년에 비해서 공부 절대량이 많지 않았고 답안지를 잘 쓰지 못해서 어짜피 큰 기대를할 순 없었지만 막상 확인을 해보니 허탈감이 크다.
지금 생각 같아서는 다 때려 치우고 싶다는 충동이 머릿속을 떠돌지만 유예생의 어드벤티지를 생각해서 한 해만 더 해 보겠다는 결심을 한다. 내년에도 떨어진다면 자격증이고 뭐고 다 그만두고 책이나 이론이 아닌 실제 부동산 일 경험을 쌓으며조금이라도 돈을 벌어보고 싶다.이도 저도 안되면중개업을 할 수도 있고 보상규정을 평가사 만큼은 아니까 보상 투기 같은 걸 할 수도 있지 않을까 모르겠다.
합격할 가능성이 크지 않았는데 뭘 믿고 그 동안 실무 문제풀이연습은 안하고 세법, 재개발, 채권법 같은걸 공부했는지 모르겠다. 시험 이후에는 실무 문제를 거의 풀지 않아서 지금으로선 학원 스터디 주말반 가기도 어려울것 같다.
적지 않은 나이가 되어서이번만큼은 어느 때 보다도 절실했었는데 뜻대로 되질 않았다. 내년에는훨씬 더 절실해 질 것이다.시크릿 따위는 없다. 글씨가 느리고 아무리 노력해도 개선이 되지 않는다면 그 속도에 맞춰 답안을 줄였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질 못했으니 모든원인은나에게 있다.
새 법전 출간되면1000매짜리 리북스 답안지하고 같이 주문해야겠다. 계산기에 넣을 건전지도 아직 남아있고 욕심 때문에 미리 사 놓은 잉크도 3병(파카, 오로라, 펠리칸)이나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