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 시장이란 정보가 지체없이 가치에 반영되는 시장을 말한다.
효율적 시장이 되기 위해서는 정보 비용이 낮거나 없어야 하고 다수의 시장참가자의 경쟁이 전제되어야 한다.

주식시장은 대표적인 효율적 시장이라고 한다.
흔히 효율적 시장에서는 누구도 정보를 이용한 초과수익을 획득할 수 없다. 시장을 패배시킬 수 없다는 말을 한다.
그러나 이는 개념 혼동에서 온 오해이다.

주식 시장은 정보가 지체없이 가치에 반영되기는 한다.
그러나 그 정보가 정확한 정보인지,
정보가 가치에 미치는 구체적인 정도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지는 전혀 검증되지 않고 있다.

다시 말해 주식시장은 정보가 가치에 지체없이 반영되기는 하지만
정보가 가치를 과도하게 변동 시킨다는 점이 완전경쟁시장과 차이가 있다.

조선사가 선박 수주를 했다거나, 건설사가 수주를 성공한 것, 또는 물품 회사가 조달청 지정업체로 선정 되었다는 정보 등은 주식시장에서 그 회사의 주가를 크게 이끌어 올릴 수 있다. 회사의 이익 증가가 예견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익이 확정되는 그 회계년도가 완료되기도 전에 그날 형성된 주가는 제자리로 돌아 올 수도 있다.

주식의 가치는 이론적으로는 회사의 수익에 대한 기대로 형성되지만 실제로는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형성되는 측면이 더 강하기 때문이다.
일종의 폭탄 돌리기다. 수익의 증가를 기대하면서 주식을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주가의 추가상승을 기대하고 주식을 구입하기 때문에 오를 때는 본래의 가치에 비해 과도하게 오르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정보가 가치에 반영되는 정도를 정확히 분석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다면 초과수익 획득이 충분히 가능하다. 다만 단기적으로 시장은 광기와 두려움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

Posted by 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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