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략한 아이디어들"에 짧게 썼던 내용이다.
별다른 노력 없이 아이디어가 자동으로 계속 생성 되어서 기록으로 남겨본다.
요즘 스마트TV판매가 시원찮고 컨텐츠 부족과 조작 불편 때문에 이미 구입한 사람들의 반응도 차갑다는 뉴스를 봤다.
G센서와 적외선을 이용한 리모콘 조작이 얼핏 봐도 불편하고 어색해 보였다. 특히 소파에 누워서 조작하기에는 너무 불편할 것 같았다.
그러다보니 스마트TV의 핵심은 편리한 조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스마트tv와 스마트 타블렛의 가장 큰 차이는 화면을 직접 터치할 수 없다는 점이다.
거의 모든 조작은 리모콘으로 해야 한다. 따라서 스마트TV의 핵심은 리모콘이다.
터치스크린 없이 기기를 가장 편리하게 조작하는 방법은 터치패드와 옛날 아이팟의 터치휠이다.
그림을 그려보는것도 좋지만 말로 설명하는걸로도 충분할 듯 해서 그림은 굳이 남기지 않는다.
리모콘 크기는 번호 키패드만하게 한다.
가장 상단에는 전원과 메뉴버튼과 스크롤 휠(스크롤 기능을 사용할 것은 아님)을 배치한다.
바로 아래에 터치패드를 둔다.
그 아래에 터치휠 2개를 둔다.
터치휠은 왼쪽 오른쪽 색깔을 달리 하고 검지와 중지로 동시에 조작이 가능하게 한다.
터치패드 옆에는 스크롤 기능이 있는 우표크기 만한 터치패드를 둔다.
회면을 직접 터치할 수 없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화면에 커서가 뜬다.
터치패드는 커서를 움직이는 기능 이외에 글자 입력 기능이 있다. tv를 보다가 보고 싶은 채널 숫자를 쓰면 채널이 넘어가는 식이다. 그리고 터치패드에 제스처 기능을 넣는다.
터치휠은 채널을 돌리거나 볼륨을 조정하는데 사용할 수 있고 동시에 돌리면 다른 모드로 전환하게 한다.
그밖에도 터치휠을 이용하면 각종 메뉴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터치휠 가운데 빈 공간에는 선택, 취소 기능이 있는 버튼을 둔다.
터치패드로 글씨를 쓰면 인식된 글씨가 후보군들과 함께 화면에 바퀴살 모양으로 뜬다. 터치휠을 돌려서 적정한 글자를 골라 입력할 수 있다. 한글이나 한자 입력에 특히 유용할 거다.
물리적인 자판이 굳이 필요하면, 별매품으로 한다.
가장 윗줄에 있는 스크롤 휠은 화면 전환 기능이 있다.
휠을 돌리면 레이어가 반투명하게 변하면서 다른 화면으로 전환된다.
예를 들어 tv를 보면서 정보 검색을 하고 싶을 때 화면분할 이외에 겹쳐보기로 볼 수도 있다.
스크롤휠을 돌리면 특정 레이어가 점점 더 진해지면서 리모콘의 통제권은 진하게 된 화면으로 넘어간다.
마지막으로 신호 송신은 적외선 방식이 아니라 RF방식으로 한다.
이 정도면 소파에 누워서 스마트 tv를 조작하는데 불편이 없으리라고 본다.
리모콘 이외에는 TV본체에 음성인식 기능 정도를 추가하면 더 할 수 없이 편리한 조작이 가능해 질 것이다.
사족.
자화자찬인게 우습긴 하지만 제법 쓸만한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개인적 생각에만 머물다 사라져 버리는 관념에 불과하다.
이런 식으로 누군가의 머리속에 잠깐 머물다 사라져 버리는 쓸만한 아이디어가 세상에 한둘이 아니라는게 안타깝게 느껴진다.
그리고 혁신보다는 개선에 머무르는게 내가 하는 발상의 근본적 한계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