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발전하면서 SF영화에 나올 법한 자의식 있는 로봇에 대한 전망도 흔하게 나온다.
로봇이 자의식이 생긴다면 로봇도 사람처럼 인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로봇이 균형을 잡고 서 있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개발자가 로봇을 발로 차고 밀어낼 때 불쌍해보인다는 비난도 일부 있었다. 단지 서있게 프로그래밍 된 기계에 대해 동정심을 느낀 것은 어디까지나 그 단순한 기계에 영혼이 깃들어 있다고 본 인간의 상상력 때문이다.
디즈니의 빅히어로에 나오는 베이맥스같은 로봇이 있다면 그런 친구같은 로봇을 단순한 쇳덩이 처럼 대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그러면 그런 로봇을 친구라고 여기고 사람을 대하듯 잘 대해주면 된다. 사람들이 각자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로봇의 인권은 사실상 인정된다고 할 것이다.
다만 권리의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 로봇 2대를 파괴해서 한 사람의 생명을 살려야 하는 상황이 생길 때 로봇도 인권이 있다고 한다면 그런 결정을 내리기 어렵게 된다. 더 나아가 로봇 '한 명'과 강아지 '한 마리'에 대한 선택의 문제가 생겼을 때 당연히 강아지를 선택할 수 없게 된다.
이런 대화가 가능할 수도 있지 않을까
주인
베이맥스야 너의 기억은 클라우드에 모두 동기화 되어 있어. 저 강아지를 살리려다 너는 불타 없어지겠지만 지금은 일단 강아지를 살리자. 너를 일주일 이내에 다시 제작할께. 다시 제작해서 기억을 동기화하면 너는 나에게 돌아올 수 있어.
로봇
주인님이 며칠 후에 만나게 될 그 로봇은 나와 같은 기억이 있는 나와 똑같이 생긴 로봇일 뿐 내가 아니에요. 명령을 내리셨으니 따르겠습니다. 나는 지금 소멸하러 갑니다. 주인님과 오래도록 같이 지내고 싶었어요. 그 동안 친구처럼 대해 주시고 아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의미 없는 말이지만 잊지 못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