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일의 썸머 연대기

낙서 2014. 1. 28. 15:05

영화 매니아인 친구가 강추 했고 일반인과 전문가의 평가도 상당히 좋은 영화라 찾아서 봤다. 보고 나니 대중과 평론가의 호평을 받을만 했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나서 영화에서 시간이 엉켜있는 사건들을 순서대로 정리해 보고 싶은 욕구가 들었다.





1 썸머 입사


3 썸머에 대한 험담 듣고 나쁜 이미지 가짐.


4 엘리베이터에서 음악 취향 비슷하다는 인사


8 회사 파티에서 대화 나누고 약간 친해짐.


11 둘이 서로 잘 통하고 사랑에 빠졌다는 망상에 빠짐. 레이첼(꼬마)의 충고: 취향이 같다고 천생연분은 아님.


22 해 본 것도 없이, 썸머와 끝났다고 낙담.


28 가라오케에서 친구하기로 함.


31 복사실에서 첫 키스


34 마트에서 쇼핑하며 데이트. 첫 섹스


35 온 세상이 아름다워 보임.


45 같은 회사 복사실과 사무실에서 서로 휴대폰으로 통화하며 노래부름. 행복에 겨워 정신 나간 사람들처럼 보임.


87 음반점에서 썸머가 링고스타에 대해 말함. 성인영화 모방하며 샤워함.


95 건축에 대해 이야기함. 공원에서 썸머 팔에 톰이 생각한 건물들 디자인 그림.


109 썸머방에 들어와봄. 톰은 썸머가 운명의 상대라고 느끼기 시작함.


118 레이첼이 톰이 썸머에게 자기들이 연인관계인지 확인했는지 물어봄. 거절이 두려워서 아직 안함. 극장 가는 길에  차에서 톰이 썸머에게 자신들의 관계에 대해 물어보니 지금 충분히 행복하다면서 얼버무리며 대답 회피


154 사랑에 빠졌다고 친구들에게 선언함. 썸머의 외모를 찬양함. 친구들에게 우린 너네들과 달라라고 말함.


167 축하 카드 문구 만드는데 소질을 발휘함. 들떠있는 기분 탓.


191 난해한 미술관에서 데이트하다가 유쾌한 영화 보러 감.


259 바에서 썸머에게 집적대는 다른 남자와 주먹다짐. 썸머가 우린 친구일 뿐 오버하지 말라고 말해서 싸움. 썸머가 톰 방으로 찾아와서 사과하고 예전에 만났던 남자들 이야기함.


266 공원에서 "피너츠" 외치기 놀이


282 마트 데이트에서 톰에게 심드렁하게 대하는 썸머. 34일 쇼핑과 대비됨.


290 썸머가 그만 만나자고 함. 이유는 자기가 톰을 상처주기 때문이라고. 다만 여전히 베스트프렌드라고 일방적으로 선언함.


303 의기소침. 친구에게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소설이나 써 보라는 충고 들음.


314 우울한 흑백 영화 보면서 자기 처지에 대입함. 191일 유쾌한 영화관과 대비됨.


321 썸머 퇴사함. 사장이 불러서 톰의 기분에 맞춰서 조의 카드에 쓸 문구를 만들어보라고 제안함.


322 썸머에 대한 외모 비하. 154일 외모 찬양과 대비됨. 썸머가 좋아했던 노래도 싫어짐.


345 내키지 않았던 소개팅에서 진상 짓. 상대녀가 썸머가 애인같은거 필요없다고 말했던 적 없었는지 물어봄.


402 지인의 결혼식 가는 기차에서 썸머와 재회. 즐거운 시간 보냄. 피로연에서 썸머와 춤을 추면서 금요일 파티에 초대 받음. 썸머가 결혼식에 부케 받음(이때는 썸머가 약혼하기 전)


408 기대에 부풀어서 파티에 감. 기대했던 것과 현실이 대조됨. 썸머는 결혼식장과 달리 다정하지 않음. 썸머의 약혼자 소개받음.


440, 441 무기력함, 짜증, 분노


442 회의실에서 카드 문구에 대해서 행패 부린 후 사직.


450 레이첼이 나쁜점 기억해보라고 조언.


456~476 원래 하고 싶었던 일인 건축회사들에 다시 지원함. 썸머 결혼.


488 95일 공원에서 썸머와 다시 만남. 402~408 두번 죽인 일에 대한 황당한 해명을 들음.


500 건축회사 면접대기실에서 예쁘게 생긴 어텀을 만나고 데이트 신청함. 여름이 끝나고 찾아온 가을, 다시 1일

Posted by 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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