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이란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도 등재되지 않은 기묘한 단어다.
Self regard를 영한사전으로 찾아보면 자존심, 자존감으로 설명되어있다.
자존심과 비슷하지만, 자존심과는 달리 타인과의 비교를 배제한 자기 존중 개념으로 받아들여지는듯 하다.
흔히 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자존감이 낮다고 한다. 간과하기 쉬운건, 자존감이 낮기 때문에 행복하지 않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행복= 성취 / 기대치로 볼 수 있고 인생에 대한 기대치는 자존감에서 오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자존감이 낮으면 오히려 높은 행복 도출해 내기 쉽다고 본다.
자존감이 낮으면서도 불행한 사람은 자존감이 낮아서 불행하다기보다는 자존감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불행하다고 보는게 맞다.
----------------------2013년 3월 5일 추가------------------------------------
불행한 사람은 자존감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불행하다는 위 주장은 틀렸다.
불행한 사람은 자존감이 낮을 수 밖에 없다. 왜나하면 인지부조화를 극복하기 위한 인간의 방어기재 때문이다.
무슨 뜻인가 하면 분모인 기대치를 낮춰서 행복량을 유지하다가 더 이상 기대치를 낮출 수 없는 바닥에 도달하는 시점이 온다. 그렇게 되면 낮은 성취는 분모 조정을 통한 완충 없이 곧바로 행복의 저하로 이어지게 된다.
그리하여 더 이상 불행에서 도망칠 수 없게 된 때에 자존감이 어느 정도인가 뚜껑을 열어보면 당연히 낮은 상태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불행하다는 말이 맞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
그러나 불행한 사람은 자존감이 낮다는 말은 맞다고 본다.
이런 개념을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하게 될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