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법정스님 법회 녹음파일을 구했다. 2007년부터 2009까지 분량이었다.
운동하면서 며칠에 걸쳐 들었다. 책이 식상했기 때문에 특별히 기대는 안했다. 기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밋밋한 설법들이 이어졌다. 다만 무소유를 실천하는 모습만큼은 진정성이 느껴졌다.

식상했지만, 특별히 세가지는 감명 깊었고 기억에 남았다.
예술작품의 아름다움의 절반은 감상자가 만드는 몫이다.(분별심을 없애야 한다는 설명을 하면서)
식물은 고정되어 있지만 꽃과 열매를 나누어주면서 활동영역을 넓힌다.
갑자기 예전의 나쁜 기억이 떠올라서 괴로워할 때가 있는데 카르마란 그런 에너지가 응축된 것이다.


안드로이드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Posted by 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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