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은 너무 무식하고 무리하게 회원들을 연결시킨다.

친구가 아니면 차단이라는 극단적인 방식도 그렇고,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지도 않은 사람의 애기 사진까지 보여주는 친절함까지 갖췄다.


그에 대한 반감 때문에 나는 카카오톡을 가입했다가 그날 바로 탈퇴했다.

해외에 간 친구가 카카오톡이 유일한 연락처라고 말하면서 가입을 권했다.


가입을 하면 또 다시 택배아저씨와 친구를 맺겠구나 싶어서 꺼려졌다.


그러나 방법이 없는 것 만은 아니었다.


우선 컴퓨터로 지메일에 접속해서 전화번호부 백업파일을 만든다.

그런 다음 지메일 주소록을 전부 날려버리고 전화기와 주소록을 동기화 한다.


카카오톡에 가입한다.

설정->친구관리에 들어가서 자동친구등록 체크 해제.


파일로 백업해놨던 주소록을 PC에서 복구한다.


좀 기다리다보면 날 등록한 사람들이 친구 추천으로 하나씩 모인다.

그 중에서 골라서 원하는 사람만 등록하면 끝.


카톡 계정이 있는 상태라면 계정을 입력하면 기존 친구 목록이 되살아나는데 주소록에 사람들이 있는 상태라면 그 목록까지 묻지도 않고 자동친구 등록을 시켜버린다. 따라서 카톡 계정이 있더라도 지메일에서 주소록 삭제, 복구작업과 카카오톡에서 자동친구등록 체크 해제 옵션 확인은 필수적이다.


그리고 내 대화명은 내 번호를 등록한 상대방한테는 그 사람의 전화번호부에 입력한 이름으로 나올테니까 이름은 왠만하면 본명보다는 닉네임 같은걸로 쓰는게 낫다.

Posted by 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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