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선

낙서 2012. 9. 18. 13:08

이어폰 오른쪽이 단선되었다.

왼쪽은 오래전부터 안들렸다.


기쁘게 버렸다.

버려도 탓할 이 없는데,


나는 왜 오른쪽이 단선될 때까지 한 쪽 귀로만 들었을까

나는 왜 끊어짐을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했을까




이 글은 여기까지다.

주절주절 덧붙여서 하고 싶은 말은 많았지만 자제하고, 최대한 간결히 표현해서 여러가지 뜻으로 볼 여지를 남기고자 했다.

Posted by 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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