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내용이라도 좀 더 세련된 방법으로 표현하는게 보존가치 측면에서 좋을것 같다.
충전지의 전기가 다 되어서 mp3가 켜지지 않을때 며칠 가만히 내버려뒀다가 다시 켜보면 몇분 정도는 작동된다.
사무실에 벽시계가 하나 있었다. 건전지 수명이 다 되어서 시계가 서 버렸는데 벽시계에 대한 관리책임이 있는 사람이 정해져있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도 건전지를 갈아끼우지 않았다. 벽시계가 작동하지 않아서 아쉬웠던 사람 하나가 시계에서 건전지를 빼더니 땅바닥에 내동댕이 치고서 시계에 다시 끼워보니 시계가 작동했고 약 일주일동안 시계는 잘 돌아갔다.
다시 시계가 서버리자 또 다시 건전지를 내동댕이쳤고 시계는 며칠간 또 잘 갔다. 하지만 내동댕이를 반복 할 수록 건전지가 작동하는 기간은 점점 짧아져서 나중에는 아무리 충격을 가해도 시계가 작동하지 않게 되었다. 점점 더 세게 계속 내동댕이 치다가 결국은 건전지가 찌그러져서 시계에 들어가지 않게 되었다.
충격 요법이나 단순한 방치만으로도 건전지는 일시적으로 기능을 회복한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필요한건 충격과 방치가 아니라 충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