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수의 법칙은 보험업의 이론적 근거가 되는 원리이다. 여러가지의 사건은 각각 고유한 값을 갖지만 숫자가 많아질수록 결국 일정한 비율로 수렴해 간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주사위를 12번 던졌을때는 3이 2회에 가깝게나올 가능성은크지 않지만 600만번 던진다면 3이 100만회에는 가깝게 나온다는 이야기다.보험에서 리스크를 집단화 및 안정화 시키는원리이지만이는 투자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얼마전 신문 기사에서 최근 10년간 자산별 투자수익률을 비교한 기사를 읽었다. 역시 주식이 강남 부동산을 제치고 1위였다. 교과서적인 의미로 본다면 고수익 고위험은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원리이기 때문에,따지고 보면 별로 놀라울건 없다. 10년이란 기간은 변동성을 안정화 시킬만큼 충분히 긴 시간이다.
주식 투자에서도 대수의 원리를 적용해본다면 고위험에 대한 관념이 좀 달라지지 않을지... 한개의 회사에 단기로 투자하는건 위험할 수 있다. 하지만 여러개 회사에 길게 투자하는 것이라면,이야기는 달라진다.시장의 평균적인 수익률을 따라갈 수 있는데주식시장의 수익률이간 다른 자산의 수익률보다 크다.즉 대수의 법칙에 의해 리스크를 안정화 시키고 어느 정도 예견되는 투자 수익을 거두어 가면 된다. 인덱스펀드가 비교적 안정적이면서도 수익성이 좋은 이유도 이 때문인것 같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여러 회사에 투자한다는 것이반드시 분산투자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확실히 유망한 종목이 있으면 그곳에 집중 투자하는것이 좋다.단지 IT, BT, 환경산업과 역행성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섬유나 합판처럼 우리나라의 경제발전 방향에 명백히역행하는 산업을 투자 포트폴리오에 끼워넣을 필요는 없다.
분산투자의 필요성은 상관관계가 (-)값인 자산을 섞어 단순히 위험분산을 했다는 측면이 강조된다 하지만 그보다는 무위험 자산을 투자에포함시켜 전체적인 동일한 수익률에서 위험의 정도를 낮춘다는 점이 중요하다. 그것은 종전보다 우월한 투자 대안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주식을 한다면 6개월만에 2,3배를 벌겠다는등 무리한 탐욕은부리지 않는게 좋다.부동산이나 채권 등 다른 투자 대안보다 높은 수익을 달성하면 족하다는 마음을 갖는게 좋다.여러 종류의 주식을 장기 보유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면 대수의 법칙으로 안정화된 리스크는 안정적이면서도 다른 자산보다는높은 수익을 달성할 것이다.
단, 상승장에서 조급해 하지 않고 보유할 배짱이 없다면 기계적인 손절매는 피하는게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