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들에게 핸드폰 업체중 as가 가장 뛰어난 곳이 어딘지 묻는다면 당연히 삼성이라는 대답을 들을 것이다.

수리기사가 사용자 과실을 묵인해 준다든지, 부품이 없으면 퀵으로라도 조달한다든지 등의 성의 측면에서는 맞는 말 일 수 있다. 다만 이용 편의성 측면에서는 합격점을 주기 어려울 듯 하다.

그 이유는 제품이 너무 잘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as를 받으러 온 소비자가 너무 많다. as센터의 수는 타 업체에 비해 많지만 소비자의 수도 많아서 as를 한번 받으려면 번호표를 뽑고 한시간반 정도는 기다려야 한다.

as편의성 측면에서 모토로라 코리아가 의외로 좋다. 이유는 물건이 너무 안팔리기 때문이든지, 잔고장이 안난다든지일 것이다. 모토로라 제품의 기계적 완성도가 삼성에 비해 좋지 못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전자일거라 추측해 본다.
as센터가 삼성처럼 여러 군데 있지는 않지만 국내 진출한지 25년이 넘은 회사인지라 방문이 곤란하지 않을 만한 위치에 센터들이 위치해 있다. 삼성과의 가장 큰 차별성이라면, 대기시간이 없거나 있더라도 5분 내외 정도라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as센터에 손님이 없다. 수리기사가 4명이라면 한명 정도는 일 없이 앉아있을 때가 많다. 그러다 보니 기기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부담없이 방문할 수 있다. 비록 거리는 삼성센터에 비해서는 멀지만, 삼성은 수리기사를 만나려면 1시간 넘게 기다려야 하는데 모토로라는 도착 즉시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as편의성은 모토로라가 좋다고 볼 수 있다.

긴 대기시간을 극복하기 위해 as를 택배로 받는것도 좋을 듯 한데, 문의해 보니 의지가 없는 듯 보였다. 특히 무상as기간 중 사용자 과실 없는 고장이라면 착불을 원칙으로 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한 개념도 아직은 없는 듯 했다.

요약하자면,
핸드폰 as받을 일이 생길 때, 의외로
모토로라 제품이면 별 부담 없이 나설 수 있게 된 반면,
삼성 제품이면 한숨 부터 나오게 되었다.
너무 잘 팔리는 회사 물건을 살 때 겪을 수 있는 불편함이랄까..
Posted by 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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