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예측과, 장기예측(늘어놓는중)
모든 사람을 잠깐 속일 수는 있지만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는 말이 있다.
장기적 미래는 명백한 시대적 흐름이 보이기 때문에 대략적인 방향은 짐작이 가능하다. 반면 단기적인 것은 순리에 의한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심리적인 상황이나 특정 기업이나 개인의 혁신적 아이디어 혹은 잘못된 판단에 의해 결정되는 측면이 많아서 쉽사리 예측하기 어렵다. 또한 삽질을 하고도 망하지 않을 맷집이 있는 대기업이 하는 일에 대해서는 예측이 더 어려워진다.
증권시장에서 주가의 결정은 그 기업에 실제로 어떠한 가치가 있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투자자들이 얼마나 그 기업을 매력적으로 보느냐에 달려있기 때문에 케인즈는 그것을 미인대회 심사와 같다고 말했다.
워렌버핏은 저평가된 기업의 주식을 싸게 사들여 비싸게 파는 가치투자로 큰 돈을 벌고 있다. 2000년 무렵의 닷컴버블 상황에서 IT주식에 투자한 투자가들은 단기적으로 큰 수익을 냈지만 곧 거품이 꺼지고 나자 큰 손실을 보게 되었다. 하지만 기업의 가치를 장기적 측면에서 본 가치투자자는IT업계의 검증되지 않은 불투명한 수익모델을 신뢰하지 못했고 투자를 회피하여 버블붕괴의 손실을 겪지 않았다. 그로 인하여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을 거두고 있다.그들의 논리는 이런식이다.인터넷 주가가 계속해서 뛰고 있으니 더 늦기 전에 매수해야 한다는 조언을 들을 때,
너 같으면 그 회사의 주요 수익원인 그 배너광고를 클릭해서 스폰서의 사이트에 들어가보고 싶니? (아니) 그럼광고 효과가 없는데 광고주가 계속해서 비싼 배너광고료를 지불할까? (글쎄) 그리고 지금의 높은 주가는 아직 실현되지 않은 장래의 수익을 과장하여 추정해 결정된건 아닐까? (찜찜하면 사지마라. 난 살테니까 -> 그러다가 상투잡고 추락하곤 한다.)
예를 들면 주로 IT쪽에서의 반짝하는 인기들, 예를 들어 아바타, 미니홈피, 아이러브스쿨 기타등등 단기적으로 돈이 되지만 결국 시들어 버리는 물건들은 많다.
장기는 비교적 예측하기는 쉽지만 변덕스런 단기적 변화에 마음이 흔들리지 않을 우직함과 인내심이 필요하기 때문에 장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기가 어려운 일인것 같다.끊임없이 단기적 예측을 적중시킬 수 있다면 장기적 계획에 의한 투자보다훨씬큰수확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연속적으로 계속 옳은 예측만을 한다는것은 확률적으로나 기술적으로도 극히 어려운 일이고 결국 단기적 예측에 의한 초과수익은 위험과 수익의 상투적인 교환관계에 의한 것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말은 이렇게 하지만 아직 확신할 수는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