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izu hifi audio dac 구입 후기
알리익스프레스에서 22.5달러에 구입했고 주문 후 열흘 쯤 지나서 제품이 도착했다. meizu dac를 검색어로 넣고 최저가 검색을 하면 16s pro라는 저가 제품이 위에 뜨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usb c타입 포트에 꽂아서 쓰는 형태인 제품이다. 일반적으로는 핸드폰 헤드폰단자를 대체하거나 음질을 높이고 싶을 때 사용한다. LG V30의 쿼드댁 모드와 비교했을 때 비등한 음질과 음량이 나온다. LG V30에 꽂아서 테스트했을 때는 재생중 소리가 순간적으로 멈칫 멈칫하는 증상이 반복되어서 핸드폰용으로는 적합하지 않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usb a 플러그로 변환하는 젠더를 끼우면 컴퓨터에서도 사운드카드로 작동한다. usb c 타입이지만 3.0이 아닌 2.0포트에 꽂아도 정상 작동한다.
컴퓨터에 꽂으면 32비트 48khz로 기본 설정되는데 192khz을 초과하도록 설정하면 테스트 자체는 통과하지만 푸바나 팟플레이어 같은 재생프로그램을 사용했을 때 에러 메시지가 나온다. usb3.0단자가 필요해서 발생한 오류인지 여부는 확인하지 않았다. 스펙이 비슷한 다른 거치형 DAC들이 usb2.0규격으로 나온 걸로 봐서는 usb 버전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오래 쓰기엔 케이블 내구성이 부실해 보여서 빵 봉지 묶는 철사끈을 케이블에 스프링처럼 두르고 그 위에 절연 테이프를 둘둘 감아놓은 상태다. 컴퓨터에 꽂아서 사용할 용도로 구입한 물건이기 때문에 부피 증가나 미관 저하는 중요치 않기 때문이다. 열받으면 칩셋이 고장날 우려도 있어서 수축튜브 처리는 하지 않았다.
기존에 사용하던 e mu 0202와 소리 비교시 전혀 밀리지 않는다. 메이주의 스펙 수치가 월등하긴 하다. 기판의 구성, 크기나 가격을 고려한다면 그간의 기술 향상을 체감할 수 있다. 다만 헤드폰 단자 출력은 거치형인 e mu 0202와 오딘스트 허드 미니가 강하게 느껴졌는데 굳이 그렇게 큰 출력을 요하는 헤드폰을 갖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내게 별 의미는 없다.
윈도우에서 볼륨 100을 설정했을 때 e mu 0202 라인아웃 단자와 비슷한 음량이 나오고 오딘스트 허드 미니 라인아웃 단자에 비해서는 큰 소리가 난다.
usb a젠더는 1500~2500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돈을 많이 들이지 않고 컴퓨터 음질을 개선할 수 있기 때문에 꽤나 추천할만한 물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