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글

TV는 얼마나 커질 수 있을까?

누미 2019. 3. 24. 14:25

최근 가장 잘 팔리는 TV크기는 65인치고 2년 전에는 55인치가 주류였다. 당시에 75인치는 65인치에 비해 가격이 수 배 이상 비쌌는데 최근에는 가격차가 좁아지면서 75인치 TV를 구입하는 사람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업무용 모니터는 27인치가 넘어가면 한눈에 화면이 다 안들어오기 때문에 커지는데 한계가 있다. 그러나 TV는 멀리서 보기 때문에 웬만큼 크지 않는 한 한눈에 안들어오기 어렵고 한눈에 안들어오더라도 몰입감이 커진다는 장점이 되기 때문에 점점 더 커질 거라 예상할 수 있다.

TV가 150인치가 되면 스크린의 높이는 190센치미터 정도가 된다. 케이스와 포장재까지 감안하면 높이만 2미터가 넘게 되는데 그 크기가 이상이 되면 집안으로 가지고 들어오는 것 자체가 무척 어려워진다. 조립식 LED스크린 형태의 제품으로 출시된다면 이동성을 확보할 수는 있지만 높이만 2미터가 넘는 TV를 걸어놓을만한 높이의 벽이 있는 집은 드물것이라 생각한다.


TV크기는 기술력의 문제가 아니라 부동산의 문제다. 기술발전으로 디스플레이 가격이 매우 저렴해고 가벼워지고 돌돌 말거나 접을 수 있게 되더라도 주택의 천장 높이 때문에 16대 9 비율을 기준으로는 TV가 150인치 이상으로 커지기는 어렵다고 본다. 21대9나 그 이상의 비율로 초대형 디스플레이을 설치한다면 화면이 시야에 전부 들어오지 못하기 때문에 실용성 문제로 보편화되기 어렵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