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던 것

짧은 글 2017. 5. 1. 23:46

새 것과도 안 바꿀 낡은 내 물건.

손 때 묻고 자잘한 흠집 있지만,

 

'세월의 흔적'이 묻어있는 네 물건.

찜찜함을 참아내는 값을 치렀던.

 

이제는 오래 되어 익숙하지만

살 때부터 눈에 띄던 그 자국들은

볼 때마다 나의 물건 같지가 않네.

Posted by 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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