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에는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구절이 있다. 공치사를 하거나 선행을 과시하지 말라는 뜻이다. 그러나 좋은 일은 소문을 내는게 꼭 나쁘다고 볼 수는 없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이 하는 행동의 영향을 받는다. 선행은 전염성이 있다. 특히 저명인사의 선행을 많은 사회 구성원에게 영향을 미치므로 몰래 하기 보다는 요란하게 소문을 내면서 하는게 오히려 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저명인사 한 개인의 인격수양도 좋지만 그보다는 사회 전체적으로 좋은 일 하는 풍토를 조성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자신의 선행을 공공연히 밝히고 다닌다면 봉사, 기부 등 선행이 고결한 사람만 할 수 있는 특별한 활동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도 부담없이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생길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일 하고 소문내면 주변에 손 벌리는 사람이 많아진다는 문제점도 있다고 한다.)





얼마 전에 '넛지'(재미있어야 할 주제를 지루하게 만들어 버린 책으로 기억하게 될 듯 하다.)를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이다.

Posted by 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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