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자전거 구동계와 비슷하다. 그 자체로는 동력을 만들어 내지 못하지만 동력을 얼마나 손실없이 효율적으로 전달하는지가 우수함을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2만원짜리 막자전거 휠셋과 백만원짜리 휠셋의 차이는 무게와 구름성 차이일 뿐이다. 지형에 따른 원활한 변속, 과속시 제동 기능 등도 정치의 기능과 유사하다. 일반인이 비싼 자전거를 타도 싸구려 자전거를 탄 선수를 이기기는 어렵다. 자전거가 얼마나 잘 나가는지는 패달을 얼마나 열심히 밟는지가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정치를 잘 해서 민생을 개선시킨다기 보다는 정치를 잘못해서 민생이 어려워지지 않게 해야 한다는 관점이 타당성 있다고 생각한다.
정치 지도자를 잘 뽑기만 하면 별다른 노력 없이도 잘살게 될 거라는 말은 자전거 체인과 기어를 바꾸면 패달링을 안해도 저절로 자전거가 굴러간다는 말과 같다.
한마디로 말해서 사기 또는 기만이다.